【문경=환경일보 】김세열 기자 = 사라져가는 문경문화의 정체성 회복과 시민 교양수준 함양을 위해 매년 발간되고 있는 문경문화연구총서 시리즈 중, 이번에는 문경에서 가장 먼저 창건된 대승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불산 대승사’가 출간됐다.

 

사불산대승사
사불산 대승사는 삼국유사에 창건(신라 진평왕 9년, AD, 587)과 관련된 설화가 기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지 60년만에 건립되는 사찰로서, 문경의 역사가 기록을 통해 무대에 등장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대승사는 문경지역 최초의 사찰일 뿐만 아니라, 경북북부지역에서도 가장 먼저 건립된 사찰로서 불교 문화의 태동지로서 지금까지도 그 법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찰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문경문화연구총서 6집 ‘사불산 대승사’ 속에는 대승사의 역사, 대승사를 거쳐간 고승, 대승사의 문화유적, 대승사의 건축물, 가람배치 등 대승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찰을 주제로 단행본이 발간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불교가 우리 역사와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우리 지역민들에게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그간 문경문화연구총서 시리즈로는 1집, ‘문경의 구곡원림’ , 2집 ‘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근대 100년사’ , 3집 ‘문경방언의 멋과 맛-그래여 안그래여-’ , 4집 ‘문경의 민요와 아리랑을 찾아서’ , 5집 ‘문경의 의병과 독립운동사 연구’를 간행했으며, 제7집 사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선수행 사찰 ‘희양산 봉암사’를 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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