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bmp
▲보성군청사 리모델링 및 별관 신축공사 현장
【보성=환경일보】임묵 기자 = 군청사 리모델링 및 별관 신축공사, 보성녹차마라톤대회 등 전라남도 보성군 제1회 추가경정 예산이 총 3066억원 규모로 지난달 26일 열린 제169회 보성군의회 임시회의에서 의결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2010년도 본예산 3028억원 대비 1.3%가 증가됐으며 이중 일반회계가 2880억원, 특별회계가 186억원으로 정부의 예산효율화 방침에 따라 지방재정건전화와 서민생활 안정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공근로사업 1억원, 현충시설정비사업 4억7000만원, 씨감자생산단지조성 2억1000만원, 2010광주·전남권역 초·중등부 주말리그축구대회 행사지원 9000만원 등이다.

 

하지만 현재 군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 청사 본관 리모델링 및 별관 신축 사업’과 ‘보성녹차마라톤대회 행사비’ 등이 지난 본예산에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도 예산이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보성군 청사 본관 리모델링 및 별관신축 사업은 총 계약금액이 194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군의회에서 건축비 35억원을 삭감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한, 보성녹차와 관광 보성을 널리 홍보하고 보성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6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행사비 1억여원에 대해서는, 편성요구도 하지 않은 벌교꼬막마라톤 예산을 군 의원이 요구하며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해 사실상 녹차마라톤대회를 개최하지 못 하게 되고 있다.

 

특히 2010년도 신규 현안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한 보성문화예술회관건립 신축사업 등 5개 국비 사업은 사업 추진에 앞서 군 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군 의회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의안심사 중 보류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줄줄이 지연되게 됐다.

 

또한 ‘보성군 행정기구 설치조례’와 ‘보성 관광·녹차 생태공원 조성사업’도 군 의회에 장기간 보류돼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군 의회의 예산 삭감 등으로 각종 현안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군 의회가 누구를 위한 의회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limm226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