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올해로 한국전쟁 60주년을 계기로 전쟁을 소개로 한 드라마·영화가 잇따라 제작·개봉될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는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주연의 ‘포화속으로’가 지난 1일 크랭크인 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12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영화로, 한국 전쟁 중 낙동강 전투 막바지에 71명의 학도병과 인민군이 벌인 12시간의 전투를 보여준다.

 

한국전쟁 노근리 사건을 최초로 영화화한 ‘작은 연못’도 개봉일자를 확정했다. 제공·제작사인 (유)노근리 프러덕션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길에서 이유 모를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노근리 주민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이 오는 4월15일 개봉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화 ‘작은 연못’은 노근리 사건이 발생한 지 60년, AP통신 기자들에 의해 사건의 전말이 전세계에 밝혀진지 11년, 그리고 영화 제작이 결정된 이후 8년만에 마침내 그 완성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KBS는 내년 5~6월 방송 예정으로 20부작 ‘전우(극본 이은상, 김필진)’를 준비한다. ‘전우’는 1975~1977년 KBS에서 주간 연속극으로 방송돼 큰 인기를 끈 동명의 드라마를 토대로 한 것으로, 6·25 당시 전선에서 벌어졌던 일화들을 중심으로 전우애와 극적 상황에 처한 다양한 인간상을 그린다.


MBC 역시 소지섭 주연의 ‘로드 넘버원(Road NO.1)’을 내년 6월 방송한다.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대표적인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하는데, 드라마는 머슴 출신으로 거친 하사관과 반듯한 육군 사관생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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