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수원=환경일보】이병석 기자 = 경기도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탄소포인트제 산정방법을 변경했다. 기존 연 1회 산정하던 것을 반기별 1회 산정하기로 하고 포인트 산정기간도 기존 1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 실질적 운영이 되도록 했다. 오는 7월부터는 도시가스도 탄소포인트제 적용배출원에 포함해 전기, 수도, 가스 3종에 탄소포인트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급도 대폭 개선했다. 그동안 쓰레기봉투와 상품권으로 지급하던 것을 현금 지급으로 전환하고, 1포인트당 3원씩 일괄적용하던 것을 개별참여자는 1포인트당 3원, 공동참여자는 1포인트당 1원씩 적립으로 개선했다.

 

또한 인센티브 지급 상한액을 참여 대상별로 정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 간, 참여대상 간의 위화감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많은 시민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세미나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절감량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환산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주는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말 현재 아파트단지, 공공기관, 개별주택 등 1만6600개소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결과 376톤의 이산화탄소량을 감축했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의식이 상당히 높아졌고 시에서 올해 주요시책으로 추진 중인 제2녹색새마을운동 등으로 탄소포인트제 참여율과 감축율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에너지 절감에 참여하면 된다.

 

kgle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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