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장성군이 지난 4개월 운영한 순환 수렵장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말까지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야생동물의 적정 서식밀도를 조절하는 한편, 1억1000여 만원의 순환수렵장 사용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한 야생동물 포획으로 멧돼지 등 농가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 개체수가 크게 감소돼 농가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

 

수렵기간 중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441명의 수렵인이 포획승인을 얻어 멧돼지 72마리, 고라니 30마리, 멧비둘기 1239마리, 청둥오리 234마리 등 총 1901마리의 야생동물을 포획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포획을 예방하기 위해 엽사 한명당 최대 포획수량을 멧돼지 6마리, 고라니 3마리 등으로 제한해 운영했다.

 

특히, 군청과 11개 읍ㆍ면사무소에 수렵장관리사무소 및 수렵장 관리 전담인력 22명을 배치해 밀렵ㆍ밀거래 행위를 단속하고 수렵기간 중 총기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큰 사고 없이 순환수렵장 운영을 마감했다.

 

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개체수를 현저히 축소시켜 농가피해가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 순환수렵장 운영기간 동안 440여 명의 수렵인들이 장성군에 머물면서 생활해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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