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환경일보】임묵 기자 = 보성군에서는 지난 4일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에서 지역 축산농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군 축산단체 협의회’ 창립 총회를 가졌다.

 

축산협회창립총회.
▲축산협회창립총회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와 외빈 축사, 결의문 낭독, 회칙 승인, 임원 추대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대회장으로 안규상(63세 한우협회장)씨가 추대됐다.

 

그동안 보성 지역에는 한우, 양돈, 양계, 양봉 등 각 축종별로 단체가 운영되어 왔으나 축종 간 협력이 미흡하여 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 등을 원활하게 조율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월15일 한우협회 보성군지부 사무실에서 한우 등 6개 축종 대표들이 협의회 발족을 결의하고 각 단체의 뜻을 모아 협의회를 발족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것과 행정 및 축협 등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전력할 것을 다짐하는 축산 농가의 결의문 낭독도 있었다.

 

윤재영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축산업이 농업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군민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며 “보성군의 올해 축산 목표를 ‘자연 순환형 친환경 축산 및 위생ㆍ안전성이 확보된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으로 정하고 축산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규상(63세 한우협회장) 회장은 “축산농가 모두가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고, 투명하게 유통한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축산업의 미래도 더욱 밝아 질 것이다”면서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축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한편 보성군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총 6천 5백여 농가가 한우 2만 2천 마리를 비롯해 젖소, 돼지, 닭 등 총 16종 50만 마리(군)의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의 축산세는 약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올해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친환경 축산인증 확대와 청보리 등 양질 조사료의 완전 자급화, 가축질병 예방을 통한 청정축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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