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특별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매월 2주 및 4주 수요일 10시에 성인 대상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운영하는 ‘클레이아트’ 강좌의 3월 제작 캐릭터로 지난 2월 초 ‘대한민국 슈퍼캐릭터’로 선정된 ‘뿌까’와 뿌까의 남자친구인 ‘가루’를 선정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주관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 이번 ‘대한민국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사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화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캐릭터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 및 호감도를 파악하고, 산업적인 측면에서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캐릭터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작년 3일부터 지난 1월 19일까지 총 28일간 진행한 네티즌 투표 결과와 캐릭터의 역사적 가치 및 시장성 측면에서의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합산한 결과로 뿌까가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둘리가 2위에 올랐으며, 마시마로, 뽀로로, 태권브이, 빼꼼, 이기영(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캐릭터), 배찌(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캐릭터), 딸기, 서장금(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 캐릭터)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분야별 1위는 둘리, 뽀로로, 배찌, 뿌까가 1위를 차지했는데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작년 12월 23일부터 지난 1월 19일까지 총 28일간 110개의 캐릭터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네티즌 평가 결과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100’은 둘리, 뽀로로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에서 총 147,198의 투표수 중 득표율 10.99%(득표수 16.178)를 획득한 둘리가 득표율 10.68%(득표수 15,715)을 얻은 2위인 뽀로로를 근소한 차이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깨부리(온라인게임 ‘귀혼’ 캐릭터), 마시마로, 태권브이, 뿌까, 밍밍(레이싱게임 ‘테일즈러너’ 캐릭터), 배찌, 졸라맨, 뿡뿡이 등이 상위에 올랐는데 대상 후보군에 올랐던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발표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만화속세상’ 내 국가대표 캐릭터 선정 관련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클레이아트’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수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클레이(점토)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캐릭터와 함께 만들어보는 강의식 체험 프로그램으로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 매달 두 번씩 강의하는 ‘클레이아트’의 3월 강좌의 주인공은 둘째 주 3월 10일(수)에 ‘짜장소녀 뿌까’, 넷째 주 3월 24일(수)에 뿌까의 남자친구인 ‘가루’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나 좀 더 정교한 클레이 작품을 만들기 원하는 수강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1인당 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다 1회당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진행한다는 점 때문에 점차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캐릭터체험전시실의 카페인 http://cafe.naver.com/anichar의 ‘클레이아트 강좌신청’ 코너에서 강좌 전날까지 접수받는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시민고객 대상 운영시설인 캐릭터체험전시실 2에서는 ‘클레이아트’ 강좌 시간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나만의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체험 프로그램도 1인당 2,0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자가 직접 50분 동안 클레이(점토) 또는 페이퍼(종이)를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고, 본인이 만든 캐릭터로 세트에서 촬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애니메이션 동영상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

 

 클레이아트 강좌와 달리 연령제한이 없고 단체를 제외하고는 사전예약도 필요하지 않아 센터의 방문고객들이 수시로 체험하고 있는데 체험자들은 색색의 점토나 종이를 이용한 캐릭터 만들기뿐만 아니라 본인이 만든 캐릭터와 세트를 활용하는 촬영시간에도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애니메이션 제작에 큰 흥미를 보이는 등 길지 않은 체험시간을 즐기고 있다.

 

 캐릭터체험전시실은 위의 체험공간 외에도 손으로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는 캐릭터체험전시실 1의 전시공간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 일부 전시물을 교체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는데 조형물의 각기 다른 모습과 우리 눈의 시각적 잔상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배울 수 있었던 기존의 조트로프를 커다란 대형으로 바꾸어 좀 더 쉽게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했고, 3D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한 전시물에서는 평면의 흑백사진을 카메라에 가져다대면 입체로 형상화된 뽀로로 등과 게임을 하거나 같이 사진을 찍어 본인의 이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는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극장인 서울애니시네마, 문화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을 자유롭게 열람 또는 시청할 수 있는 도서정보실과 영상정보실 등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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