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환경일보】고광춘 기자 = 장성군 어르신들이 물살을 가르며 건강을 지키는 재미에 쑥 빠져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삼계면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60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 만성퇴행성 질환자, 활동 가능한 장애인 등 65명을 대상으로 아쿠아 운동교실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쿠아운동은 수중운동으로 물의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과 훈련 없이도 가능해 과체중 및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어르신 및 만성질환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물속에서 경쾌한 음악에 맞쳐 전신 관절운동과 수중오락을 실시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외감을 저하시켜  질병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쿠아 수중운동.
▲아쿠아 수중운동

군은 지난 1월 한달간 대상자를 모집하고, 65명의 대상자를 선정, 지난 2월부터 매주 수·금요일에 1일 2시간씩 아쿠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지도강사를 생활체육지도자와 수상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수영전문가로 배치하고 내년 1월까지 수중운동과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담당하게 했다.


교육에 참석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관절이 좋지 않아 걷기조차 힘들었는데 물속에서는 쉽게 움직일 수 있어 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수중운동을 하고나면 몸이 한결 가볍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신청기간에 접수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 아쉬움을 나타내며 추가 대상자 선정시 꼭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욕구에 맞는다양한 서비스를 발굴·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kcw606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