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환경일보】임묵 기자 = 보성군은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4개월간에 순환 수렵장을 운영해 야생동물의 적정 서식밀도를 조절함으로써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시키는 등 알찬 결실을 거뒀다.

 

수렵
▲수렵
군에 따르면 4개월간의 수렵기간에 총 534명의 수렵인이 멧돼지, 까치, 고라니 등을 포획해 농가에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이는 기대 효과와 함께 수렵장 사용료 수입이 1억1200만원으로 군 세외 수입에 보탬이 됐다.

 

수렵기간 중에는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주관으로 수렵대회가 열려 200여 명의 수렵인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수렵기간 중 534명의 수렵인과 가족들이 지역을 찾음으로써 20억여 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군 본청에 수렵장 운영ㆍ관리본부를 마련하고, 12개 읍ㆍ면사무소에 관리팀을 구성해 수렵인들에게 발전하는 행정밀렵, 밀거래 행위 단속, 총기 안전사고 예방 등에 최선을 다해 수렵인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올해 농가의 야생동물 피해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국 수렵인에게 녹차수도 보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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