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와 산하 중소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제작 지원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뛰뛰빵빵 구조대’가 한중합작을 거쳐 2010년 하반기에 중국 및 유럽, 미주 시장 진출을 확정짓고 우리나라와 현지 TV에 동시 방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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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x52부작 코믹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뛰뛰빵빵 구조대’((주)빅스크리에이티브, 대표 방형우)는 올해 1월에 독일의 메이저 배급사인 ‘Studio100 Media’와 국산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방송 프로그램 및 상품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Studio100 Media’는 최근 TV, AUDIO, 출판, 영화, 뮤지컬, 라이브 쇼, 테마파크, 머천다이징 등의 전반적인 키즈 비즈니스 시장에서의 복합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3개의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4월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콘텐츠마켓인 MIPTV를 시작으로 ‘뛰뛰빵빵구조대’의 글로벌 프로모션 및 배급마케팅을 위한 Studio100 Media의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뛰뛰빵빵 구조대’는 2008년 6월 중국의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사인 차이나필름그룹과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해 현재 활발한 제작을 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양국의 지상파 채널인 KBS(한국)와 CCTV6(중국)에 동시 방영될 예정에 있는데 CCTV6 채널을 시작으로 44개 이상의 키즈 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에 있어 본격적인 중국 어린이 사로잡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1년 겨울방학을 겨냥해 ‘과속스캔들’, ‘7급공무원’ 등의 흥행작을 배출한 (주)디씨지플러스와 (주)빅스크리에이티브의 공동기획작 ‘뛰뛰빵빵 구조대 극장용 3D 입체 영화’를 내놓을 준비도 한창인데 TV시리즈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차이나필름그룹과 한중 공동투자,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다.

 

 ‘뛰뛰빵빵 구조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구조 상황에서 코믹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3D 애니메이션 속의 종이나라 세상을 그린 작품으로 종이 컨셉 디자인은 종이접기, 종이완구 등 유아와 어린이들의 두뇌 개발, 정서 발달, 기하, 수학교육, 집중력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2008년도에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개발지원’에 선정돼 기획단계에 대한 개발을 지원받았고, ‘2009 SPP(Seoul Promotion Plan, 국제산업마켓) 프로젝트 컴피티션’에서 우수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기도 하다.

 

 또한 2009년도에 소빅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 최근 2~3년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극심한 투자경색을 보이고 있는 국내 투자여건을 감안할 때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뛰뛰빵빵 구조대’를 기획 제작한 (주)빅스크리에이티브의 방형우 대표는 “‘뛰뛰빵빵 구조대’의 한중 동시 방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상품개발 및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는 국산 애니메이션이 해외 채널에 단순 방영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시장성과를 내기 위한 실질적인 상품화 진출을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이다. 한중 양국에서부터 윈윈해 세계시장에 뻗어나갈 수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한 SBA 심일보 대표는 “우리나라의 시장규모가 워낙 작다보니 중국 등 해외와의 공동제작 계약 시 제작비 조달이나 시장 안배 조건 등에서 다소 불리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 ‘뛰뛰빵빵 구조대’는 탄탄한 기획개발 단계를 거치면서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을 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가 해외시장에서 창작과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우월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기획개발 단계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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