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고래여행이 시작됐다. 추운 겨울 동안 먼 바다로 떠났던 고래들이 울산 앞바다로 되돌아오면서 본격적인 ‘고래바다 여행선’의 운항이 시작된 것. 울산광역시 남구청은 지난 27일 고래바다 여행선의 보수 및 안전 정비를 마치고 올해 첫 출항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래를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은 지난 27일 첫 출항을 시작으로 94회에 걸친 고래탐사여행, 야경운항 8회 등 총 102회의 운항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4월에 있을 고래축제 기간과 여름 휴가철에는 특별 운항도 계획돼 있다. 이달에는 매주 토요일 1회씩(28일 추가 운항) 실시하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3회씩 운항한다.

 

운항코스는 장생포항을 출항해 화암추 등대를 지나 고래떼가 자주 목격되는 울기 등대 동쪽 5~7마일 지점이다. 지난해에도 이곳에서는 돌고래떼가 여러 번 관찰돼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남구청은 보다 편안하고 알찬 고래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단체 인원수를 기존 50명에서 20명으로 조정하고 승선료 감면대상자를 국가유공자와 장애인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한 고래를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고래바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감면, 고래박물관 또는 고래생태체험관을 찾아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남구청은 관광객들의 안전한 승·하선을 위해 바지선선착장 작업을 완료했으며 고래바다 여행선의 입·출항도 용이해져 안전운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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