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김관후 기자 = 삼성미소금융재단 경산지점이 3월30일 김관용 도지사, 이순동 삼성재단이사장, 미소금융 관계자, 유관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상공회의소에서 개소된다.

 

   이번에 개소되는 삼성미소금융 경산지점은 삼성에서 재계 최고의 금액인 3000억원(매년 300억, 10년)의 기부금을 조성 운영된다.

 

   현재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수원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경산지점에는 연간 40억원 정도의 자금이 금융소외계층에게 저금리(2.5~4.5%) 무보증으로 대출(500만원~1억원, 5년균분 상환)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미소금융(美少金融)사업은 아름다운 소액대출을 의미하며, 개인신용 등급이 7등급에서 10등급에 해당하는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영업장 시설개ㆍ보수비 등을 대출해 주고 있다.

 

   한편, 미소금융사업은 지금까지 운영과정에서 수혜폭이 좁아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현재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점진적인 개선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도에 따르면 재계지점의 도내 유치를 위해 지역에 연고를 둔 삼성, LG의 관계자를 방문하는 등 긴밀한 협조를 한 결과 이번에 우선 삼성에서 경산지점을 개소하는 결실을 맺게 됐으며, 앞으로 LG지점도 구미지역에 상반기 내에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소금융 지점은 수도권 위주로 개설됐으나, 우리 도는 지난 1월8일 포항지역에 포스코 지점개소에 이어, 이번에 삼성 경산지점 개소로 도민의 불편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지역에 LG지점과 북부권의 안동지역에 상반기 중으로 지점이 추가로 개소되면 그 동안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을 건의하는 등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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