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김관후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채장희 원장)은 3월30일 최근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꽃매미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술원직원 50명이 꽃매미 확산이 우려되는 김천시 대항면 대룡리 포도밭(1ha)에서 월동알 제거작업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도 농업기술원의 이번 꽃매미 월동알 제거 작업은 지난해 발생지역과 올해 발생 우려지역에 초기에 방제대책을 수립 및 농가지도를 하고 유관기관과 농업인의 협조 체제를 강화해 공동 대응코자 실시한다.

 

   또한 농촌 일손돕기와 더불어 농업인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꽃매미알 제거 운동을 적극 전개토록 하고, 새로운 방제기술에 대한 교육을 병행 실시해 꽃매미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붐을 조성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주 도내 과수 주산지 20개 시ㆍ군의 꽃매미 월동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천, 경산, 김천 등 12개 시ㆍ군에서 월동알이 발견됐으며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은 영주, 구미, 의성 등 6개 시ㆍ군으로 나타났다.

 

 외래 해충으로 알려진 꽃매미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2008년 3ha가 발생했으며 2009년에는 영천, 경산 등 430ha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월동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4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포도밭에 날아 들어 분비물 배설을 통한 그을음병 유발과 나무 즙액을 빨아먹어 생장을 저해시키는 등 포도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그동안 꽃매미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등록하고 방제요령 등 기술지도를 통해 다각적으로 방제를 추진해 왔다. 올해에는 월동알이 깨어나지 못하도록 방제하는 적용약제 개발 등 생물학적 방제를 위한 연구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꽃매미 방제를 위해서는 4월 하순까지 월동알을 제거하고, 부화 후 5월 중순부터 적용약제로 2~3회 방제해야 한다. 다음해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 가을철에 1~2회 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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