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에서는 지역에 특화된 농수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북 농어업의 미래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클러스터활성화사업 지원을 위해 올해 5개 클러스터사업단에 총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클러스터활성화지원사업은 지역에 대표되는 농수산물인 한우, 인삼, 포도, 종묘, 감, 약용작물 등의 농수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농어업주체들인 농어업인, 대학, 공공기관, 농업관련 기업체 등이 참여해 현장 경험과 기술개발로 산업화를 추진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농수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사업단은 3년 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경북도에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경북한우클러스터, 풍기인삼클러스터의 시범사업을 통해 참품한우브랜드를 개발하고 생산이력제를 추진, 경북한우의 우수성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 풍기인삼의 우수계통을 육성하고 친환경재배 기반조성을 통한 인삼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영천와인, 상주고랭지포도, 경산종묘클러스터사업단, 2009년에는 청정약용작물, 감 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단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 지원하는 주요사업을 보면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인 영천시의 풍부한 포도생산기반을 바탕으로 명품 와인개발, 와이너리 설치, 와인연구소설치 등 포도 와인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화추진을 위해 영천와인클러스터 사업에 22억원을 지원하고, 천혜의 포도재배여건을 갖춘 상주고랭지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포도원 운영, 포도테마파크조성 및 웰빙포도 건강상품개발을 위한 상주고랭지포도클러스터사업 17억원. 전국묘목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묘목 생산특구인 경산지역의 종묘연구센터, 유통센터건립, 종묘생산기술개발 등 체계적인 묘목생산 및 유통활성화를 위한 경산종묘클러스터사업 19억원이다.

 

경북북부지역인 안동, 영주, 문경의 대표 농산물인 안동마, 인삼, 오미자등 약용작물을 활용한 제품개발, 약용작물 특성연구, 가공업체 기술지원을 위한 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 추진 20억원. 청도, 상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청도반시, 상주곶감 및 최근 떫은감 재배면적이 늘어난 문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산업화 제품개발, 가공ㆍ유통시설 설치, 테마관광프로그램 등의 개발로 감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감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사업에 22억원 등 5개 사업단에 총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수산물이 생산에만 치중돼 있어 고급화, 제품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클러스터사업을 통한 관련 산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 등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해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향후 총 20개소를 육성, 도내 생산되는 농수산물외에도 문화, 관광등과 연계한 복합 산업화를 추진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가 높으면서도 농어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과 직결되는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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