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시가 ‘농수산도매시장’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실시한 주차장 유료화 시행 결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3월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하는 500명(소비자 400명,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유료 주차장 만족도 설문조사’ 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만족도’의 경우 매우 만족 38.0%(190명), 만족 42.6%(213명), 보통 11.6%(58명), 불만 5.8%(29명), 매우불만 2.0%(10명) 등으로 파악됐다. 주차장 유료화에 대해 81%(403명)가 만족을 표시했으며 불만족은 8%(39명)에 불과했다. 만족 사유는 주차편의 74.6%(373명), 노점상 정비 4.0%(20명), 고객증가 1.8%(9명) 등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주차난으로 시민들이 도매시장 이용을 기피한 것으로 풀이됐으며 앞으로 고객 증가로 도매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불만족 사유는 요금부담 3.0%(15명), 출입지연 3.6%(18명), 기타 1.2%(6명) 로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횟수는 매일 42.0%(210명), 주 3~4회 29.2%(146명), 주 1~2회 16.2%(81명), 월 1~2회 12.6%(63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1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유료화 이후 한 달 동안(3월1일~31일) 주차장 ‘회전율’(1주차면당 1일주차 횟수)을 조사한 결과 시행 이전 190%(1.9대)에서 1,260%(12.6대)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주차장 유료화 이후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앞으로 시민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폐수처리 시설 개선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남구 삼산동 904-10번지 부지 4만1308㎡, 건물 2만4757㎡(12개동), 주차시설 384면(옥외 315면, 철골 69면), 폐수처리시설 일일 최대 450㎥ 규모로 1990년 3월 개장한 이래 울산 농수산물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usobm@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