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정부 4대강 살리기 선도사업으로 안동에서 첫 삽을 뜬 안동 낙동강하천정비사업을 비롯해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 백조공원,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등 낙동강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안동시를 가로지르는 낙동강의 모습이 확 달라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음악분수는 환상의 쇼를 연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올 9월 완공되는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도 외형적인 겉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또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앞 낙동강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백조의 자태를 보여줄 백조공원도 지난 3월3일 안동시와 경북대학교간 MOU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에서 백조 종조 30마리가 들어와 백조공원, 낙동강에 방사될 계획이다. 특히 안동 백조공원에 방사되는 백조 한 쌍은 4월21일 영국여왕 안동방문 기념일에 맞춰 영국 황실에서 기증받을 예정으로 그 의미 또한 크다.

 

 여기에 정부4대강 살리기 선도사업인 낙동강하천정비사업이 더해지면 낙동강은 안동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시민휴식공간은 물론 관광명소로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전통문화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2020년 천만관광객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에 낙동강 생태학습관이 4월 1일 개관해 지구의 주요습지와 낙동강 습지 등 습지에 대한 생태학습이 가능하고 인근에 구석기 시대 유적을 볼 수 있는 마애솔숲문화공원도 있다.
 
 이처럼 안동 낙동강은 백조가 노니는 둔치 옆에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음악분수, 생태공원이 접목돼 생태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안동의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5년 만에 안동을 찾았다는 관광객 P씨는 “그 동안 안동의 문화가 정적이었다면 음악분수 쇼, 백조공원, 예술의 전당, 안동댐 문화관광 단지, 생태학습관은 관광객을 유인하는 동적문화로 안동의 변화하는 모습을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낙동강변 음악분수 쇼는 이달 1일부터 재가동했고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은 올 9월 개관예정이며, 내년 10월 탈춤축제에선 백조공원도 조성되고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에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등 많은 작품들이 공연되면 인근 구미, 포항,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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