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009년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5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범도민 출산 서포터단’을 구성, 출범식을 갖고 결혼 및 출산, 양육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 구성된 서포터단은 이삼걸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중앙부처에서 도에 파견된 협력관, 자문관을 비롯해 다자녀가정 대표, 가정주부, 대학생, 직장인, 기업체, 관련단체, 금융기관, 대학교수, 언론계, 관계 공무원 등 각 분야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돼 도나 시·군에서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대책관련 사업에 대해 참여하게 되며 특히 도내 23개 시군에 서포터단을 확대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가 제시한 저출산 관련 신규사업과 중앙부처 제도 개선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임산부 전용주차장 설치, 세자녀 이상 출산 공무원 차량부제 해제, 우유 등 다중이용식품 포장용기 홍보문안 게재, 다자녀가정 공공요금 및 서비스 요금 경감 추진, 다자녀 우대통장 보급, 다자녀가정 출산용품지원, 미혼남녀 맞춤형 커플매칭 프로그램운영, 출산친화기업 경진대회, 저출산위기극복 시군릴레이캠페인 등 하반기부터 중점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다자녀가정 현역복무기간 단축, 중앙관리 공공요금 경감, 육아휴직기간 및 수당지급기간 연장, 다자녀 출산 공무원 근로시간 단축 및 특별승급제도 운영, 보육료 등 보육전달체계 개편, 출산장려금 지원 국고사업 전환 등 법제도적으로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에 건의한다는 방침 아래 적극 논의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출산 서포터단에서 제안된 사업에 대해 도정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며 서포터단 개개인에게 맞는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은 물론, 현실적이고 실천가능한 사업을 선정 추진함으로써 서포터단을 출산장려시책개발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은 이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동참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되는 시기에 전국 처음으로 ‘경상북도, 범도민 출산 서포터단’을 출범했다”며 “현실적으로 각 분야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거나 필요를 요하는 인적자원으로 구성된 이번 서포터단에서 제시되는 좋은 의견과 심도 있는 토론 결과를 통해 경북도와 시·군의 서포터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의 출산장려시책사업이 성과를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도에서는 산아제한시대를 넘어 다출산시대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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