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오는 9월 개최될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의 관람객 편의를 위한 열차 임시승강장과 철도육교 설치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조직위원장인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신장열 울주군수, 한국철도공사 이건태 부산경남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옹기마을 열차 임시승강장 및 철도육교 설치 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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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엑스포 열차 임시승강장ㆍ철도육교 설치 협약
이들 3개 기관은 옹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엑스포 행사장인 외고산옹기마을 내 마을안내센터 인근에 열차 임시승강장과 철도육교 설치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시설물 설치에 따른 행정지원을 ▷울주군은 비용부담과 철도육교사업 시행을 ▷한국철도공사는 엑스포 기간 중 열차 임시 정차와 임시 승강장 사업을 수탁 시행하기로 각각 역할을 나눴다. 또 3개 기관 모두 친환경 교통수단인 열차를 이용해 엑스포 관람객을 유치하고 공동마케팅 추진에 노력하기로 약속한다.

 

설치될 임시승강장은 길이 150m 정도이며 철도육교는 옹기를 형상화해 옹기마을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디자인돼 향후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4월 중 국토해양부의 특별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관람객 편의와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대외적인 홍보를 통한 관람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울산∼부산 동해남부선에는 1일 25회 여객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열차가 임시 정차하면 5만6000여 명의 엑스포 관람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 행사장의 접근성 문제나 교통, 주차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이번 승강장 유치를 포함해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행사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0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4일까지 국내 최대 옹기집산지인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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