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전경린.
▲소설가 전경린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이 지난 3월 실시된 2010년 입주작가 공모를 통해 모두 6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5일 서울시 최초의 문학창작촌으로 개관, 작가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짧은 시일 안에 한국문학계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은 ‘서울시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이 2010년 입주작가 공모를 통해 모두 6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시, 소설, 아동문학, 희곡, 번역 등 모두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모는 올해 77세로 노익장을 자랑하는 이강숙 소설가를 비롯해 이경자·윤대녕·전경린·한창훈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견작가, 정용준·오은·전성혁 등 20대 신예작가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연령별로 고르게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소설가 김종광.
▲소설가 김종광
제2기 입주작가로 선정된 작가로는 시인 손택수, 김선우, 오사라 등 22명과 소설가 이강숙, 윤대녕, 전경린, 이기호, 이명랑, 한창훈 등 27명, 아동문학가 강정연, 강무홍 등 5명, 희곡작가 김민정, 박춘근 등 5명, 한국문학 번역가 한인자 1명 등 모두 60명이다.

 

연희문학창작촌은 현재 끌림, 흘림, 울림, 들림 등 4개 동에 걸쳐 20개의 집필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작가를 위한 3개실과 국내작가를 위한 17개실을 운영하고 있다. 1인 1실로 제공되는 집필실은 각 6평~13평 규모로, 집필 시설 이외에 개별 샤워실 및 침구류 등이 갖춰져 있어 창작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제2기 입주작가들은 4월부터 3개월씩 집필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7월, 10월 및 2011년 1월 등 모두 4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연희문학창작촌 관계자는 이번 2010년 정기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이 한국문학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가들과 더불어 연희문학창작촌도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산실이자 우리 문학의 큰 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5일 개관과 함께 입주했던 제1기 입주작가로 신달자, 이시영, 은희경, 김경주, 권지예, 백가흠 등 20여명의 작가들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는데, 입주기간 동안 김남일 작가의 장편 ‘천재토끼 차상문’, 권지예 작가의 장편 ‘4월의 물고기’, 김이정 작가의 소설집 ‘그 남자의 방’ 등이 출간된 것을 비롯해 은희경 작가의 인터넷 소설 연재, 권지예 작가의 일간지 소설 연재 등 입주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 결과물이 속속 배출되어 문단의 특별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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