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광역시가 폐기물의 재활용 및 에너지 자원화로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속의 자원 순환형 도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생활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산업용 에너지로 전환하고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폐기물 에너지화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중에 있다.

 

종합대책은 ‘변동 유가시대 폐기물 에너지화로 전환해 경제 살리기와 기후변화 대응으로 선진국형 울산 건설’을 추진목표로 ▷생활폐기물(7개) ▷사업장 폐기물(11개) ▷신규에너지 창출(1개) 등 3개 분야, 19개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5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울산시는 ‘성암소각시설 스팀공급사업’ 지난 2008년부터 실시, 2010년 2월말 현재 총 17만3000톤의 스팀을 인근 (주)효성공장에 공급, 기업체는 34억5000만원, 울산시는 39억93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울산시는 ‘성암소각장 시설용량’(400톤/일)을 오는 2012년까지 일일 65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을 지난 2009년 10월 착공했다.

 

특히 울산시는 ‘성암매립장 매립가스(LFG) 자원화 사업’을 지난 2002년부터 2009년말까지 실시, 총 4384만3000N㎥의 매립가스를 생산 인근 금호석유화학(주) 등에 공급 84억100만원의 대체 수익효과를 거뒀다.

 

공급 매립가스를 도시가스로 환산할 경우 1가구(4인가족)가 1년 평균 1000㎥ 도시가스를 쓴다고 가정하면 총 2만192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

 

울산시는 남구 황성동 용연하수처리장내 음식물 처리 180톤/일, 바이오가스 생산 1만3800N㎥ 규모의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설치 사업’을 지난 2008년 착공, 현재 설비공사를 마치고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생산되는 가스는 인근 (주)SK케미칼 사업장 보일러 연료 등으로 공급된다.

 

이러한 사업들이 추진되면 음식물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및 민원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오는 2013년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처리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온산하수처리장내 시설용량 150톤/일 규모의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을 2010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시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의 유엔 청정개발체제(CDM)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2개사업(LFG포집 연료화사업, 스팀생산 공급사업)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에 등록하여 연간 약 8만5000톤의 CO₂(이산화탄소)감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인정된 감축실적(K-CER)은 정부에 구매해 연간 3억8000만원의 추가적인 수익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는 또한 바다로 방류하는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하여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용연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이밖에 사업장 폐기물에너지화 사업으로는 홍우이엔이 등이 ‘폐합성수지 등 사업장 폐기물 연료화 사업’을, 코리아리사이클링(주) 등이 ‘폐주물사 등 무기성폐기물 재이용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종 폐기물 에너지화 활용기반 조성으로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오염 저감과 버려지는 자원을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울산경제 발전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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