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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 ‘환경뒷전’ 오염가중

[환경일보 특별취재팀 김정기 기자]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109번지 일원에 살곶이체육공원 야외수영장 시설공사를 시행중인 성동구청이 중랑천 하천구역에 폐기물을 불법적치하는가 하면, 폐기물을 운반하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어도(魚道) 등이 설치돼 있는 청계천 하류의 하천을 가로질러 무단통행하는 등 이로 인한 수질오염은 물론 하천의 수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어 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이 시행중인 살곶이체육공원 야외수영장 시설공사는 살곶이체육공원 유휴부지에 청소년 물놀이장과 야외캠핑장을 설치해 여름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가족공원으로 정비하여 시민 행복지수 향상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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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파기 공사과정에서 발생된 오염토 및 대형 폐콘크리트 등 각종 폐기물이 뒤섞인 폐토사를 하천구역에

 불법으로 적치하고 있다


성동구청은 수영장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발생된 오염토 및 폐콘크리트 등의 각종폐기물이 뒤섞인 폐토사를 중랑천 하천구역에 불법으로 적치하고 있어 강우시 공공수역의 오염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적치하기 위해 어도 등이 설치돼 있는 청계천 하류의 하천을 공사장에서 나온 대형 덤프트럭들이 세륜 시설도 거치지 않고 수없이 무단통행하고 있어 차량통행시 발생되는 흙탕물과 오염물질로 인해 수질오염은 물론 하천의 수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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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토사를 운반하기 위해 공사장에서 나온 덤프트럭들이 세륜시설도 거치지 않고 청계천하류의 하천을

 무단통행하고 있어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바로 옆 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합류부는 왜가리, 고방오리, 넓적부리, 쇠오리 등의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서 서식하고 있어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철새보호구역을 지키고 보전하는 데 앞장서야 할 관할구청에서 오히려 공익사업을 앞세워 법규정을 무시한 채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행위는 정부의 녹색성장 사업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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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하류의 수질은 공사현장의 덤프트럭 통행으로 인한 흙탕물과 오염물질로 인해 하천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염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계천을 유지 관리해야 할 관계당국의 지도·감독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생태팀 담당 공무원은 “청계천하류의 하천을 공익사업의 목적으로 부득이 이용하려면 관계기관의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성동구청으로부터 협조공문 등의 사전협의도 전혀 없었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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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에서 설치한 차량출입 통제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공사장의 덤프트럭들이 버젓이

하천을 무단통행하는 등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성동구청은 야외수영장의 굴착공사와 콘크리트구조물 파쇄작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발생된 소음과 분진발생에 따른 비산먼지를 억제시키기 위해 공사현장과 외부를 차단할 수 있는 휀스(가설울타리)를 설치해야 하나 이런 환경오염방지 저감시설조차도 설치돼 있지 않아 체육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체육공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조모씨(59, 성동구 용답동)는 “관할구청에서 수영장 시설 등의 공익사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어떻게 공사장의 대형 덤프트럭들이 청계천 물위를 버젓이 통행해 근처 철새보호구역의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또한 공사장 주변에 휀스조차도 설치돼 있지 않아 공사장 주변에 방치돼 있는 구조물로 인해 안전사고도 발생될 수 있지 않겠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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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공원 내에서 굴착공사와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작업을 하면서 공사장 외부에 휀스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는 등 허술하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실제로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공사장 주변에는 폐기물 보관기준조차 지켜지지 않은 폐콘크리트 덩어리 등이 여기저기 수북이 방치돼 있어 공사장 주변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성동구청 치수방제과 하천관리팀 담당 공무원은 “공사기간이 촉박하고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가지 소홀한 점이 발생된 것 같다. 차후 공사과정에서 발생된 허점은 개선할 것이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gie0715@hkbs.co.kr

김정기  gie0715@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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