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김관후 기자 = 4월14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축산농가를 직접 방문 소독 상황을 점검하고 구제역이 우리 도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소독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군위군 효령면 장기리에 있는 한우농가(농장주 전영한)의 ‘일제소독의 날’ 현장을 방문, 소독상황을 살펴보고 동행한 축산관계자에게 구제역의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소독현장에는 방제차량을 동원한 축사 내외부 소독실시 현장을 방문, 구제역 방역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재 인천 강화지역 구제역 발생상황이 내륙으로 전파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명했다.

 

   가축위생시험소 및 각 시ㆍ군 방역담당기관에서는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을 사육하는 도내 축산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 특히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소의 3000배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돈농가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방역에 자구적인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농가현장 방문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구제역은 과거 발생지역의 경우에 직ㆍ간접 피해액이 3000억원에 이르는 등 도내에 구제역이 유입되면 도내 5만 축산농가의 생업과 직결되고 그 파급효과는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으로서 차단방역만이 지역경제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제역 차단 방역에는 방역기관과 축산농가의 노력뿐만 아니라 경북지방경찰청, 지역 군부대(보병 50사단) 등과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과 도내 394명의 가축전염병 예찰요원에게는 구제역의 조기발견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줄 것도 당부했다.


rhksg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