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환경일보]김영민 기자 = 저자가 직접 강의하고 함께 책을 읽으면서 문화와 미술 인문학적 정신을 익히고 이를 현재적으로 재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겸재정선.
▲겸재정선기념관에서 준비한 강좌에 예상보다 많은 수강생이 몰렸다
서울특별시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겸재정선기념관(관장 이석우)은 오는 30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겸재정선기념관 3층에서 ‘책읽기와 함께하는 미술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매월 이달의 책을 선정해 문화와 미술 인문학적 정신을 익히고 이를 현재적으로 재조명해 정신적으로 풍요로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의 책으로는 지난달 입적한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서울 문학의 숲)’를 선정, 오는 30일 송강 스님을 초청해 ‘법정 스님 저서를 통한 삶 만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5월의 책으로는 안휘준의 ‘안견과 몽유도원도(서울 사회평론)’를 선정해 5월28일 저자가 직접 나와 겸재를 사랑하고 지적탐구 및 열정을 가진 독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4월의 책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한 후 오는 29일까지 겸재정선기념관(☏02-2659-2206)으로 접수하면 된다. 5월의 책 ‘안견과 몽유도원도’에 대한 독후감은 5월11일부터 23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특히 이 강좌는 겸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미술사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매달 선정된 책을 통해 저자와 필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책을 통해 미술과 사상 역사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참여자들과의 책 교환 및 책을 추천하는 시간을 갖고 접수된 독후감 중 우수 독후감을 선정해 우수독후감상 및 문화상품권 10만원을 부상으로 주며, 활발히 토론에 참여하신 분에게는 다음 선정도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유홍준의 ‘화인열전- 내 비록 환쟁이로 불릴지라도’를 선정해 시인이며 도서평론가인 송광택이 강사로 나와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책읽기 행사를 가졌다.

 

이석우 겸재정선기념관장은 “이 강좌는 책읽기를 원하는 주민들이 바로 주인공”이라며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저자와 독자가 함께 열정적으로 만나 책을 매개체로 나와 사회를 풍성하게 바꿔보자”고 말했다.

 

skym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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