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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시범경기 장면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최근 자전거로 건강과 취미를 동시에 누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를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한강 광나루 자전거공원 ‘BMX 레이싱 경기장’을 개장한 이래, 난지에도 색다른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난지한강공원 내에 위치한 자전거공원에 산악자전거 전문 마니아뿐만 아니라 초․중급 자전거 입문자들도 익스트림 자전거를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MTB(Mountain Terrain Bike)코스장’을 오는 5월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MTB’란 Mountain Terrain Bike(산악 지형 자전거)의 약자로 비포장도로(off-road)용 자전거를 의미한다. MTB는 튼튼한 차체, 두꺼운 타이어, 21단․24단 등의 강력한 변속기와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어 거친 산길에서도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폭 4m, 길이 450m 규모의 난지 한강 자전거공원 ‘MTB코스장’은 평지에 조성된 국내 최초 MTB코스장으로, 산의 굴곡과 경사가 완벽하게 재현돼 있어 그동안 색다른 자전거를 즐기고 싶었던 시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난지 한강 자전거공원 ‘MTB코스장’에는 긴 코스를 따라 점프대, 마운드, 시소외나무길, 웨이브, 자연석 요철, 슬라럼, 나무계단 등 총 7종의 장애물이 설치돼 있어 산에서의 스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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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MTB 코스장
또한 MTB코스장 옆의 익스트림장은 다양한 구조물과 안전한 코스로 많은 자전거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색자전거 체험장·어린이놀이터·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레저와 휴식의 장으로 자전거를 타며 부딪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한강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는 MTB코스장 개장일에 MTB전문가들의 화려한 시범운행을 선보여 봄 햇살을 만끽하러 난지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께 색다른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며, 시범운행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개방해 운영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들께서 한강 광나루 자전거공원의 ‘BMX 레이싱 경기장’과 난지 자전거공원 ‘MTB코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종목과 코스를 개발·보급하고, MTB 초보 강습과 많은 국내외 경기 및 행사를 개최해 한강이 ‘자전거 이용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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