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베이비(11).

▲가정의 달에 더욱 쓸쓸한 소외아동들에게, 자녀들이 읽고 사용하던 책을 기증하는 캠페인이

지난 1일 아름다운가게 광화문 헌책방에서 열렸다<사진=아름다운가게>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내 아이가 읽은 책, 우리 가족이 읽던 책들로 소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엄마, 아빠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육아용품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베이비(www.i-baby.co.kr, 대표 조문경)는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이사장 김문환)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일 소외아동 정서지원을 위해 ‘도서기증&자원봉사 캠페인’을 아름다운가게 광화문 헌책방에서 개최했다.

 

아이-베이비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서총판 업체인 ‘아이와책’의 북도네이션 행사 참여를 통해 책 5000여 권과 유모차 200대를 기증했다. 지난 3월29일부터 4월24일까지 약 한달 동안 온라인 상의 회원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서 모은 물품이라 더욱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아이-베이비 회원 중 15가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판매 및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홍보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페인 수익금은 빈곤, 가정해체와 폭력 등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소외아동 정서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아이-베이비 조문경 대표는 “자녀들이 읽고 사용했던 책의 기증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증과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국내 소외계층 아동들은 문화적,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주변의 소외아동들에게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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