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부터 10일까지 인공위성에 의한 한반도 주변 수온 분포도.
▲5월4일부터 10일까지 인공위성에 의한 한반도 주변 수온 분포도
[환경일보 김원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강영실)는 최근 강원도 속초 연안에서부터 경주시 감포 연안까지 동해 연안의 전 해역에서 냉수대가 불규칙,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연안수온관측시스템 운영결과 속초와 주문진이 6~10℃, 동해가 7~11℃, 죽변이 9~12℃, 장기갑이 10~15℃, 그리고 감포가 12~14℃ 범위로, 평년에 비해서 1~5℃ 낮았고, 특히 감포 연안은 5월 초순경 평년보다도 약 7℃가 낮은 수온 분포를 나타냈다.

 

냉수대란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2~3℃ 이상 차가운 해수가 출현하는 현상을 말하며, 동해 연안에서의 냉수대 발생은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3~4일간 지속될 때 표층 아래의 차가운 성질을 가진 북한 한류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 때문으로 설명되기도 했지만, 최근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한반도 주변 표면 수온 분포도를 보면, 한반도 동해 연안에서 10℃ 이하의 차가운 북한 한류수의 남하가 나타났다.

 

즉, 울진 이북의 냉수대 발생은 북한 한류수의 남하이며, 영덕, 포항 그리고 감포 연안에서의 냉수대 발생은 지형적인 영향과 남서풍 계열의 바람으로 인해 하층에 분포하고 있던 차가운 북한 한류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된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러한 냉수대 발생에 따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해 중부 해역에서 양식하는 어업민들에게 냉해 피해가 없도록 어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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