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전광판 영상표출장면(시청앞광장).
▲옥외전광판 영상표출장면(시청앞광장)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식육판매점을 운영하는 박인규 씨는 서울시로부터 서울 안심 먹을거리 안심식육 판매점으로 인증한다는 인증서와 표지판을 받고서야 마침내 그동안 가슴 졸였던 순간들이 보람으로 바뀌었다.

 

서울시의 식품안전통합인증을 신청해 교육도 받고 준비도 철저히 했으나 식품안전 기술사와 소비자단체 대표로 구성된 현장심사원의 깐깐한 조사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종업원들과 함께 식품안전 실천의지를 영업방침으로 공유하지 못했다는 지적, 종업원들의 손씻기처럼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보는 현장심사를 경험하고서는 과연 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했다.

 

통과기준인 85점으로 식품안전인증을 받고나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 앞으로 장사도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안전기준을 모두 만점수준으로 위생관리를 강화해서 재심사 때는 100점을 받고 말겠다고 다짐한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최영상 씨는 상반기 인증심사결과 탈락소식을 접하고는 서울시 인증제도의 철저함에 놀라면서도 낙담하기보다는 다시 한번 도전해 반드시 인증을 받고 말겠단다.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을 받으면 청소년 급식업체로 지정될 수 있는 자격도 얻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공동마케팅 효과로 매출도 증가시킬 요량이었지만 탈락하고 나니 섭섭하기까지 했다. 시설 및 운영관리 공통기준과 개별기준, 트랜스지방 관리에 대한지적사항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현장심사를 가볍게 보고 인증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했던 것이 마냥 후회스러웠다.

 

그런데 아깝게 탈락한 업체를 대상으로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고 하니 이번에는 지적사항을 모두 시정하고 이미 인증 받은 업체의 맨토링도 받아 완벽하게 준비해서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옥외전광판 영상표출장면(남대문사거리).
▲옥외전광판 영상표출장면(남대문사거리)
서울시는 식품안전 통합인증 신청업체 727개 업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598개 업소에 대한 현장심사와 식품안전협의체의 최종심의결과 2010년도 상반기 인증을 받는 242개 업체를 발표했다. 식품안전 통합인증제는 서울시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식품 안전성을 인증해 시민고객에게는 안전식품 선택과 소비의 편의를 제공하고 업체에게는 안전식품취급의욕을 높이는 제도다.

 

탈락업체에 안전수준 향상과 예비인증제 도입

 

안심참기름은 14개 업체가 신청해 2개의 업체 인증을 받으며, 안심식육판매점은 155개 업체가 신청해 32개 업체,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은 97개 업체가 신청해 46개 업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은 162개 업체가 신청해 68개 업체, 원산지표시 우수 음식점은 299개 업체가 신청해 94개 업체가 인증받는다.

 

서울시는 상반기 심사결과 탈락업체들의 재도전 희망을 받아들여 위생수준향상 맨토링과 지도과정을 거쳐 추가심사를 하고 기준적합업체는 다시 인증을 할 계획이며 이를 예비인증제도로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심사탈락업체 중 70점 이상 업체에 대해서는 업체의 의사를 확인해 6~7월 중 추가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업체들의 철저한 준비를 부탁했다.

 

서울시는 6월부터 ‘서울 안심 먹을거리’ 식품안전 통합인증에 대한 시내전광판 광고와 지하철 모서리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제도정착을 도모하고 인증업체의 영업향상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심사는 기존 5개의 업종에 안심떡집, 안심마트, 안심자판기 업종을 추가해 인증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업체의 많은 참여 및 시민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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