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 전체 학생 747만1000명의 2명 중 1명 꼴인 385만4000명이 우유급식을 실시해 전국 평균 우유급식률은 2008년 51.0%보다 0.6% 증가한 5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우유급식률 증가는 지난해 2월 학교급식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우유급식 실시 여부에 관한 사항’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항에 포함시킴으로써 중·고등학교 우유급식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학교 우유급식률이 2008년 25.4%에서 2009년 31.0%로 5.6%나 증가함으로써, 그동안 초등학생 중심의 우유급식이 점차 중·고등학생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저조에 따라 지난해 초등학교 재학생수는 2008년보다 19만8000명이 감소해 우유급식 학생수도 9만1000명이 감소했으나, 중학생 10만4000명, 고등학생 7만8000명이 새롭게 우유급식을 실시하면서 전체 우유급식 학생수는 2008년보다 8만6000명이 증가했다.

 

도시지역(특·광역시)의 우유급식률은 38.1%로 저조한 반면, 도 지역은 62.5%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는데, 이는 도시지역의 경우 가정배달 등 개인 구매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9년 우유급식 학교수는 전체 학교의 80.2%에 해당하는 9053개교가 우유급식을 실시함으로써 2008년 대비 2.9%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의 학교(96.0%)가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중·고등학교는 각각 67.5%, 55.6%에 그쳤으나, 학교급식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관심도 제고로 중·고등학교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5.1%, 5.7% 증가했다.

 

한편 2009년 학교우유급식으로 소비된 원유량은 전년대비 2000톤 증가한 14만8000톤으로 우유급식을 통해 학생들의 영양공급은 물론, 우유 소비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유상급식을 견인코자 금년도에는 학교우유 무상급식 지원 대상자를 저소득층에서 차상위계층 초등학생까지 확대함으로써 연간 51만2000명 250일간 우유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무상우유급식 지원대상자를 차상위계층 전체학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한 ‘학교우유급식 인식제고’, ‘우유정보 교육’, ‘학교우유급식 제도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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