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 작업2.
▲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 작업

[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를 ‘바다살리기 주간’으로 설정해 바다속에 버려진 폐그물 수거,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구제, 새끼물고기 방류 등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만들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바다살리기 주간 행사는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전국 지자체와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연안어장 환경을 개선하고 수산자원 회복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침체된 수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활력을 불어 넣고자 기획한 것이다.

 

연근해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어족자원을 감소시키는 폐그물과 어구를 건져 올리는 ‘침적 폐기물 수거 작업’을 실시한다. 전국 연근해 어장에는 상당량의 폐그물이 침적돼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매년 정부예산을 투입해 수거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 작업.
▲연근해 침적폐기물 수거 작업

또한 기후온난화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해생물을 잡아내는 ‘불가사리 구제작업’을 주 산란기인 5월에 집중 실시해 번식을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주로 어선과 스쿠버를 투입해 작업이 진행되며, 새끼물고기를 연안에 방류해 인위적으로 어족자원이 증강되도록 하는 ‘수산종묘방류’ 행사도 전국 지자체별로 수행하게 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사근진 연안에서 농식품부 공무원 및 스쿠버 동호회원,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불가사리 구제 및 바닷가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사근진 앞바다는 갯녹음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다숲 조성 현장으로 감태 등 다양한 해조류가 인공 이식돼 있는데, 갯녹음의 주범으로 알려진 성게를 잡아내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불가사리 및 성게 구제작업은 작업의 특성상 수중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농식품부 스쿠버다이빙 동호회(회장 손재학 어업자원관) 등 유관기관·단체의 스쿠버다이버 4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범국민적 바다살리기 운동으로 자리매김해 ‘살아있는 바다, 깨끗한 바다, 건강한 바다’가 국민 곁에 항상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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