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는 故 손수민 중사 가족이 기증한 유품 350여점 판매금과 기부금 2백만원을 합쳐 총 500만원을 손 중사의 모교인 울산 무룡고에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름다운가게 울산중구점으로 유품 350여점과 기부금을 전달한 손 중사의 아버지 손강열씨는 “손 중사가 평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항상 월급의 일부분을 떼어 그들을 돕는데 사용했다”며 “후배들에 대한 사랑이 애틋했다”고 말했다.

故 손수민 중사의 후배사랑과 나눔의 뜻을 이어 아름다운가게는 가족 측과 협의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전달식은 오는 27일 오전 울산무룡고에서 진행된다.

아름다운가게 이혜옥 상임이사는 “손수민 중사 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학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길을 헤쳐 나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故 손수민 중사는 울산 무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1월 해군 부사관 207기 하사로 임관해 지난해 1월 천안함 통기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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