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전국 24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국내 수족구병 환자발생 수 및 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발생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광주 4.13%(296명), 충남 1.31%(119명), 울산 1.29%(44명) 순으로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1~3세에서 73%가 발생했는데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홍보를 위해 전국 3만 6천여 개 보육시설 및 16개 시·도, 253개 보건소와 소아전염병표본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리플렛 10만부를 배포했다고 하면서 영·유아 뿐 아니라 영·유아를 돌보는 어른들의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조와 되도록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한편 올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사례는 총 13건으로 엔테로바이러스 양성이 10건이며,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9건으로 확인됐는데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의 경우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면서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종합요양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지속적인 수족구병 발생증가에 따라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철저한 손씻기 및 영·유아가 사용하는 집기 등의 청결을 유지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되면서 휴가철 중국, 홍콩, 대만 등 수족구병 발생지역 여행 시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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