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시민이 만든 휴식-2010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 포스터.
▲공모전 포스터
 매년 서울시는 디자인 방향을 언급하면서 공모 과제를 제안해 왔으며, 올해는 유니버설과 그린을 주제로 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디자인이라는 기조를 내세웠는데 이는 ‘시민고객에 대한 배려’를 근간으로 ‘사람·나눔·화합’의 이념을 이루기 위해 ‘경제’, ‘환경’, ‘생활’, ‘문화’, ‘디자인 공감’에 대한 배려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실현하고 ‘삶의 질’ 향상에 한층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외국인 포함)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작품접수는 2010년 7월 13일부터 14일(17시)까지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및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된 작품은 2010년 7월 중순경 심사해 8월에 결과발표 및 수상하고, 수상작품은 8월중에 서울광장 전시와 9~10월에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마당에 전시될 예정이고, 서울시는 수상작품을 실물로 제작해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시설 등의 사회복지시설과 하늘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숲 등에 ‘시민이 만든 휴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작년 2009년 98개의 수상작품 중에서 40점을 실물로 제작해 전시했고, 난지·여의도·뚝섬의 한강공원에 설치해 활용하고 있는데 2007년 첫 공모전 시행이후 지금까지 총 250개의 시민작품들이 한강공원, 노을공원, 청계천,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지역 곳곳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0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전의 첫 번째 주제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평등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벤치·의자로 이는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뿐만 아니라 상황이나 나이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신체 특정부분의 불편을 보완할 수 있는 벤치·의자로써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장애복지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될 수 있도록 특정장소를 선정해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 주제는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으로서 사용자의 건강과 자연환경에 유익한 벤치·의자를 공모하는데 제품 디자인단계에서부터 생산과 사용, 폐기될 때까지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 친환경 3R (Recycle, Reuse, Reduce)과 4L(Low, Less, Long, Last)을 실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공원, 광장 등 공공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게 제안하면 된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이번 심사에 2010년 전년도 수상자를 심사위원으로 선별, 참여시킬 예정으로 이는 시민이 요구하는 디자인을 적극 발굴해 시민에게 친근한 디자인, 다가가는 디자인, 더불어하는 디자인을 실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