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해수 온도 상승과 해안가 방문객 증가로 인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하고,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간질환이나 만성질환자, 노약자의 경우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규모가 2006년 88명으로 정점을 보인 후 2007년 59명, 2008년 49명, 2009년 24명으로 점차 감소했으며, 매년 6월부터 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연중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6월에 3명, 7월에 16명, 8월에 27명, 9월에 58명, 10월에 26명, 11월에 2명으로 7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3년간 지역별로는 전남, 경남 등의 해안가 지역에서 발생 건수가 높았으며, 경기 지역의 발생 건수도 높았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당부한 준수 사항을 보면, 간에 문제가 있는 간염환자 등 간질환자나 알콜중독자,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며,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는 한편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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