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2010년 4월 19부터 5월 25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내 자판기 총 11,447개소를 점검한 결과 689개소(6.01%)를 적발(위생상태 불량, 일일점검표 미부착, 무신고영업 등)했으며, 위생상태가 불량한 자판기에 대해서는 판매제품을 수거해 안전성검사를 실시했다.

 

 수거·검사는 커피, 율무차, 코코아 등을 무작위로 선정해 총 558건을 검사했으며, 그 중 10건(1.79%)이 부적합 판정됐다.

 

 커피는 총 529건을 검사해 모두 적합판정 됐고, 율무차는 총 27건을 검사해 9건에서 일반세균 및 바실러스세레우스균 검출됐으며, 코코아는 총 2건을 검사해 1건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는데 율무차의 부적합율이 높은 것은 판매량이 적어 원재료가 자판기 원료통에 장기간 보관되면서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형안심자판기 점검표지판.
▲서울형안심자판기 점검표지판
이번에 적발된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해서는 위반내용에 따라 영업정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안전성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위생상태가 우수 자판기에 대해서는 위생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서울형 안심자판기로 지정한다고 밝히면서 영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서울형 안심자판기는 원재료의 유통기한, 보충일자, 원산지(제조국)까지 표시해 시민고객이 안심하고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관공서, 학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내에 설치된 자판기 2,350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체 자판기의 30%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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