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지난 5월 13일 소비자감시원과 합동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김밥집 등 94개 식품접객업소의 음용수 및 김밥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업소에서 대장균군 및 식중독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10개 업소 중 2개 업소에서는 대장균군과 식중독균이 동시에 검출됐으며, 8개 업소에서는 대장균군 또는 식중독균이 검출됐으나 음용수 및 음용수 물통의 위생수준은 모두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거검사에서 대장균군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김밥집 10개 업소 중 무허가 영업 1개 업소는 고발하고 그 외의 업소는 영업정지 처분을 하며, 행정처분 업소는 인터넷에 공표하는 한편 특별관리 업소로 지정해 수시 출입점검 등 업소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관할 자치구에 통보했다.

 

 2009년 9월에 김밥업소 98개소의 김밥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개 업소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검출 된 것과 비교하면 2010년 같은 업종의 업소의 위생관리상태가 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김밥업소는 물론 기온이 상승하면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집단급식소 등 취약업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고객의 건강을 위해서는 업주의 식품접객업소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관심과 시민의 신고의식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식품접객업소의 업주와 관리자는 음식물을 식품취급요령에 의거 관리하고 종사원과 이용고객들은 1830(1일 8회 1회 30초)손 씻기를 실천하고, 시민고객은 위법행위 유발업소 이용을 자제하고 위법사항 발견시 관할 자치구(위생관련 부서) 또는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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