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2010년 공공기관 67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대해 ‘프로그램 CDM’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0년 난지물재생센터, 서울대공원, 광암아리수정수센터 등 공공기관 67개소(태양열 5, 태양광 60, 지열 2)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데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은 대부분 CO₂ 감축량이 소규모인 관계로 단위사업 1개를 CDM으로 등록하는 것 보다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모든 소규모 사업을 묶어서 추진할 경우 경제적 가치가 있어 이번에 ‘프로그램 CDM’으로 등록을 추진한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이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UN의 승인 하에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달성한 감축실적을 자국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으로 획득하거나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써 개발도상국도 독자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더불어 연간 12,162tCO₂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분야별 온실가스 감축 내용을 살펴보면 태양열 5개소 1,408m2/d(1,114tCO2 감축), 태양광 60개소 1,381kW (1,814tCO2 감축), 지열 2개소 390RT(9,234tCO2 감축)으로 연간 12,162tCO2 감축 효과가 있다.

 

 이번 신재생에너지 보급 CDM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연간 2억18백만원, 향후 10년간 총 21억 89백만원 상당하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프로그램 CDM으로 등록 추진하는 경위는 지난 2월 서울시에서 추진·계획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해 자체 CDM 등록 추진 타당성 검토를 거쳐 LED 조명등 교체, 자동차 공회전 제한장치 부착 등 총 13건의 대상 사업을 발굴했으며, 발굴된 13건의 사업에 대해 관련부서 회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등록 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선도로 해 CDM 등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201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대해 ‘프로그램 CDM’ 사전 추진의향서를 지난 5월 국무총리실과 UNFCCC(기후변화협약기구)에 제출하고 등록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타당성 확인, 정부승인 절차를 거친 후 UNFCCC(기후변화협약기구)의 승인을 받아 등록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CDM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해 공무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사항을 담은 ‘알기 쉬운 CDM 업무 매뉴얼’ 제작·배부, 주기적인 교육 등을 통해 매년 예산편성 단계부터 CDM 사업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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