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와 관광호텔 대표자들은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텔에서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품질보장과 편의성 제공에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는데 MOU 체결 행사는 2010년 6월 11일(금) 서울시청 13층 회의실에서 행정 2부시장(이덕수)과 호텔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을 보면 서울시는 참여하는 호텔에 대해 수돗물의 품질을 보장하는 ‘수질 책임보험 가입’과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통해 아리수의 품질을 100% 보장하고, 관광호텔은 관광객들에게 아리수를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의 언어로 된 ‘객실내 아리수 음용안내 스티커 부착’을 하게 된다.

 

 MOU를 체결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아리수를 내·외국인이 특급호텔에서도 안심하고 마시게 되는 첫 출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리수 음용을 확산함으로써 정수기 사용과 페트병의 구입을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관광호텔 아리수 음용안내 스티커 부착’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서울 수돗물의 안전성과 맛 등에서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수질관리 시스템이 2009년도 UN에서 매년 전 세계 우수행정기관을 선정·시상하는 ‘UN공공행정대상’을 수상함으로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투명성, 신뢰성, 대응성 있는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고, 2010년 6월 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물박람회에서 세계물협회(IWA)로부터 아리수가 2010년 아시아 지역 ‘물산업 프로젝트 혁신상’을 수상해 아리수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세계물협회는 수질전문가(상수도, 하수도, 수자원, 수생태 등)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85개국, 물전문가 1만명 회원)의 물관련 전문기구이다.

 

 또한 아리수는 2008년과 2009년 연속해 ‘국제적으로 신뢰가 높은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미국 병물시험 및 인증기관, 미국 48개주 인증),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미국 병물시험 및 인증기관, 미국립 위생재단)’ 수질검사를 모두 통과한 바 있다.

 

 그 동안 호텔 투숙객들은 주로 아리수를 세면, 샤워 등으로만 사용해 왔으나 내·외국인들의 아리수 음용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관계자 및 회원들에게 아리수 설명회, 수질검사 안내, 객실 음용 안내스티커 디자인제공, 수질책임보험가입 등의 과정을 거쳐 59개 관광호텔들이 ‘아리수 음용안내 스티커 부착’ 양해각서(MOU) 체결에 동참하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하는 호텔은 특급 28개를 포함해 총 59개 호텔로서 호텔롯데,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르네상스, 인터컨티넨탈 등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들이 참여했다.

 

 관광호텔이 객실에 부착하는 음용안내 스티커의 디자인은 수도꼭지 주변에 부착식, 탁상식 등 다양하게 디자인돼 누구나 쉽게 눈에 뛸 수 있도록 했고,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의 언어로 ‘이 물은 마셔도 안전한 수돗물이다’ 라는 문구로 구성했으며, 형태는 관광호텔의 특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물방울, 마름모 모양 등 4가지로 다양하게 디자인하는 한편 재질도 청동, 필름형태 등 여러 종류로 만들어 제공했다.

 

 이제 내·외국인이 객실에서도 아리수를 직접 음용하게 됨에 따라 에너지 저감 및 환경훼손을 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매월 수도사업소 직원이 호텔을 방문해 월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체크해 나가게 된다.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와 관광호텔이 이번 ‘아리수 음용안내 스티커 부착’ MOU체결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내국인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까지 음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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