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수 센터장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우리 생활에서 자리매김한 교통은 산업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마차, 범선 등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운송수단을 주로 사용해 장거리 통행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과 철도 등 다양한 운송수단이 제시되면서 장거리 정기운항노선이 도입되고 다량의 수송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과거 마차를 운송수단으로 하던 제국 중심의 교통체계는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로 변화했고, 항해기술, 철도 발전으로 운하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후 내연기관이 개발되고, 개인용 승용차가 증가하면서 도시 도로는 팽창하고 고속도로 시대가 시작됐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교통수단이 변화했고 그에 따른 교통체계가 변화했다. 현대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도입됐다. 도시는 광역화됐으며 교통은 에너지, 환경 등의 면에서 봤을 때 위기에 도래했다. 하지만 변화한 시대에 따라 교통수단이 다시 변화하면 된다.

 

미래사회 교통 및 도시공간이 구조함에 따라 초고층, 컨팩트 시티로 인한 수평교통체계를 수직교통체계로 전화하고 기존 지상에서 이뤄지는 교통 공간을 지하공간구조를 활용해 3차원 교통네트워크로 변화해야 한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맞춰 전기차, 수소연료차, 자전거 등 녹색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로 교통 인프라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폰, 스마트그리드 등 첨단기술과 연계한 교통운영관리기술이 필요하다.

 

교통은 신성장동력으로서 의미가 크다. 공공부문에서 선도적 수요창출로 발생된 교통시스템은 신기술의 초기시장을 창출했으며, 교통산업 성장을 주도해 나갈 혁신 교통기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교통기술개발 및 고부가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교통부문은 녹색교통·융합, 에너지 등을 통한 고부가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다른 분야 기술과 융합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교통시스템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다. 현재 교통시스템이 미래교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통 여건 및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미래교통기술 신성장동력화를 위한 녹색교통, 융복합 분야에 전략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아직 국산화 및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주도형 교통산업으로 신교통분야를 지원해야 한다.

 

교통기술기반 산업의 고도화도 필요하다. 교통산업 고도화를 위해 녹색기술, 융합기술, 첨단운영기술을 접목해야 한다.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나 녹색교통체계 구축은 현재 미래 교통을 보는 우리들의 필수적인 과제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해 교통부문 관련 서비스 업그레이드 연구가 필요하며, 신교통체계에 스마트폰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신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자기 추진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개방형 공동연구를 강화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를 구성해 활성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세계적인 교통기술 연구기관과 연계해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해 적극 참여해야 한다.

 

두 번째는 범부처 간 연계를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부처 간의 연계·조정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과제를 개발하고 개발 과제를 실용화·산업화를 빠르게 이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창조적인 교통기술 전문인력이 양성돼야 한다. 교통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문교육기관을 특성화해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수요 조사와 교통 기술 인력양성 및 전문인력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지난 6~7년 간 비약적으로 성장해 온 교통은 녹색성장, 융합, 미래교통체계, 스마트폰, 시구조 변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국가기간 인프라인 교통부문에 대한 녹색교통, 융합기술, 서비스 등에 대한 지속적이며 필요한 신성장동력 발굴은 필수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저감 목표가 이슈인 이때, 교통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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