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해외문화홍보원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사진전’

을 개최한다


[환경일보 김원 기자]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 홀에서 당시 모습을 고선명도의 컬러로 담은 사진 전시회가 개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이 주관하는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전쟁 종군기자 존 리치(92세, 당시 美 NBC News 기자) 씨가 한국전쟁 개전 초기부터 휴전 협정 조인 시까지 3년여 동안 촬영한 컬러사진 35점이 전시된다.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북한의 소련제 야크 전투기의 추락 잔해 위에 올라서서 해맑은 표정으로 신나게 손을 흔드는 소년, 어린 삼남매와 힘을 합쳐 쌀가마를 실은 수레를 끌고 가며 전쟁 중의 피폐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억척스럽고 존경스러운 한국인 어머니 등 애잔한 얼굴들이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마치 어제 일인 듯 전쟁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컬러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이 사진들은 우리의 뇌리 속에 흑백 이미지로 고착돼 있는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조명하는데 생생한 컬러로 표현된 이번 사진전시를 통해 잊혀진 전쟁이 아닌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한국전쟁 속의 보통 사람들의 애환이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