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서울시 창조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인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한국문학번역원과 공동으로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10 우수 애니메이션 번역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이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신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7월 15일까지 방문이나 우편 접수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시행되는데 SBA와 한국문학번역원이 국내 우수 애니메이션의 번역과 감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대 2편의 극장용 장편과 10여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2편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지원 사업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단편, 극장용장편, TV 시리즈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장편과 TV 시리즈의 경우 해외 수출을 계획중인 완성단계의 작품을 보유한 서울 소재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나 배급업체라면 누구라도 참가신청이 가능하고, 단편애니메이션의 경우 해외 수출용 상업 애니메이션과 페스티벌 출품용 작품에 구분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서울소재의 애니메이션 업체와 개인작가의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2010 번역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영상번역전문가의 번역 및 외국인 전문인력의 감수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번역지원 언어는 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 등 선정자가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의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며, 번역과정에서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번역자와 작가간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이번 지원사업은 원작의 정서를 잘 살리면서도 수출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 번역에 대한 업계의 수요를 겨냥한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특히 단순한 번역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번역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작품 및 대사의 분위기, 유머 등을 충실히 옮기기 위해 문학 및 미디어 분야 외국인 전문인력의 감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SBA는 ‘2010 우수 애니메이션 번역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들의 성공적인 출시와 해외시장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SPP 참가와 해외마케팅 사업 우선 지원 등 다각적인 홍보와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인데 이 사업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SBA 관계자는 “흔히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과정으로 각국의 문화·언어적 특성을 고려한 번역지원을 통해 국산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표현했다.

 

 신청작 접수마감은 7월 15일까지이며, 신청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www.ani.seoul.kr) 홈페이지에서 관련 양식을 다운받아 방문이나 우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