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영동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6건, 유출량은 783ℓ로 전년도 동기간(3건, 160ℓ)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속초해경은 올해 상반기 오염 사고건수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배, 유출량은 약 5배가 증가한 것으로 유출량 증가는 지난 2월 경 관내 ○○수협 유류바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약 674ℓ)로 인해 유출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요 해양오염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 3건(50%), 해난사고 2건(33%), 고의 1건(17%)으로 기계작동 미숙, 유류취급 소홀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매년 해양오염사고의 많은 비중을 차지해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염원별로는 어선 3건(50%), 화물선, 부선, 육상이 각 1건(16.7%)으로 어선에서의 오염사고 발생 건수가 높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어업활동이 시작되는 새벽 시간대(오전 4∼8시)에 사고가 집중됐다.
한편 속초해양경찰서는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많은 것으로 보고 선박에 대한 지도점검과 부두 순찰 시 현장계도·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실정에 맞는 방제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용적 방제훈련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방제대비·대응태세를 구축해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lee59@hkbs.co.kr
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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