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인제대학교 대기환경정보연구센터와 기초과학연구소,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16일 오후 1시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기후변화 적응-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용인 관측 및 위기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금번 심포지움은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양상이 지구촌 전체에 발생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적, 인위적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7, 8월이 되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상기상현상으로 발생했던 초대형 태풍 루사, 매미, 나리 등은 한반도 전역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이번 심포지움은 이와 같이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인위적으로 근절시킬 수는 없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 이상기후와 기상이변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해 교통 및 통신 두절로 국가산업에 부정적인 막대한 영향은 물론 그간의 국가발전 동력을 멈추게 해 성장잠재력에는 심각한 해를 입히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인제대 대기환경정보연구센터 소장 박종길 교수는 “자연재해 원인과 피해 현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는 지역별 재해 원인에 따른 적절한 방재대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며 최근에 발생한 아이티지진, 칠레지진. 일본지진 등의 사례를 볼 때 재해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태주 원장이 녹색성장 국가전략을 위해 ‘녹색뉴딜’의 필요성과 ‘4대강 살리기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전의찬(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 R&D분야, 대학의 역할에 대해, 박용하(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센터장이 ‘기후변화적응정책과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김광일 교수는 ‘국내외 위기관리 시스템 비교’에 대해서, 경남발전연구원 김영규 박사는 ‘기후변화시대 경남의 자연재해 실태 및 저감대책’에 대해서, 방재윤 소방방재청 과장은 ‘기후변화시대 자연재해저감대책’에 대해서, 인제대 환경공학부 박종길 교수는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자연재해요인 관측실태’에 관련해 연자로 참가, 발표한다고 전했다.

 

심포지움을 주최한 인제대 박종길(대기환경정보연구센터 소장)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대책은 기후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하므로 다학제 간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과학적이고 일관성 있는 영향평가 및 ISO 재해대응시스템을 통한 적응 대책 수립으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산업을 선점함으로써 산업적인 이득과 젊은이의 취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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