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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이 어울리는 매력국토 창조

 

1129김선희

▲김선희 녹색성장국토전략센

  터장

 [환경일보 이진욱 기자] 녹색혁명으로 세계적인 변혁이 급격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경제 60년에 대한 평가를 통해 국가미래비전을 만드는 작업 역시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주 양동마을과 하회마을, 수원 화성과 조선왕릉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제주도 용암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우리 국토의 자연과 마을, 그리고 한옥 등 건축양식 등이 세계유일한 한국적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형 국토모형들이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발전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다.

 

국토발전이란 공간의 가치와 그 활용도를 증진해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국토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국토의 풍토와 잠재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부가가치를 고양하며 창출하고자 하는 태도와 지향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토의 본질적 특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 국토가 갖고 있는 지리적·자연적 특징과 구조 등을 잘 이해하면서 새로운 미래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한국형 국토발전 모형 정립과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앞으로 전개될 미래는 과거 근대화 60년 동안 우리 국토가 경험한 것보다 그 변화의 폭과 내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특히 지구온난화와 저인구·초고령화·다문화 사회의 도래, IT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의 융복합, 국민 가치관의 변화 등 미래 국토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국토발전모형과 미래 청사진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 우리 국토는 녹색성장시대를 맞이해 기존 국토발전정책 및 전략을 녹색성장형 국토발전체계로 재구조화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외국의 유수한 사례를 그대로 전수하는 형식이나 한국의 고유한 특성이 미반영된 획일적 정책 수립과 전략이 아닌, 우리 국토와 지역의 특징과 잠재력을 활용하는 한국형 국토발전모형과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우리 국토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이자 산, 강, 섬의 나라이다. 대륙과 해양의 중간통로에 위치한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관문지에 위치한 반도국토로서 폭넓은 기후대를 가지며 다양한 경관, 생태계가 발달한 우수한 자연경관지다.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과 파생된 산줄기가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으며 국토의 약 65%가 산림으로 구성된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독특한 구릉지 경관(hilly landscape)을 형성한다.

 

백두대간의 능선, 사행하는 하천, 산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물길, 긴 해안선을 대표하는 다도해는 대표적인 한국의 자연경관이다. 이러한 자연경관은 고도와 계절에 따른 다양한 경관과 자연생태계를 발달시킨다. 동시에 많은 섬을 가진 국토로서 해안선의 길이가 긴 장점은 육지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외부와의 연결성과 교류성을 증대하는 이점을 갖는다.

 

이러한 잠재력과 가치에 주목해 지난 6월11일 미래기획위원회는 청와대에서 강·산·섬과 인간이 어울리는 21세기 금수강산 가꾸기와 자원절약·순환형 국토 형성 등을 전략으로 하는 ‘세계 최고 매력의 녹색국토 창조’를 국토미래 정책과제로 발표한바 있다.

 

세계 최고매력의 녹색국토 창조를 위해서는 우선 강·산·바다·사람이 어울리는 21세기 금수강산가꾸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2만9000여개의 크고 작은 강과 주변지역의 통합관리를 통해 맑고 풍부한 물을 확보해 강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고, 강 주변 시가지에 그린웨이를 조성해 강의 환경부하를 경감하고 생태습지 조성, 수질정화식물 식재, 강변저류지 등을 활용해 강의 수질자정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강변을 따라 녹지와 습지, 산책로, 레포츠 공간 등을 구축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친수회랑, 친수공원을 창출해야 한다.

 

산은 여유롭고 건강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한국형 스위스로 조성해야 한다. 산과 일상생활이 분리되는 단절형 생활공간에서 탈피해 산과 일생생활이 함께 어울리는 공생형 생활공간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독특한 산지특성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한국형 포리스트빌리지(forest village, 전원생활형 산림도시)를 조성해 언덕, 구릉, 계곡, 분지 등의 자연환경의 곡선적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전하면서 조화로운 한국의 독특한 산지·구릉지 주거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구릉지의 지형특성, 식생유형 등 특수성을 고려해 도시근교의 산지수요가 높은 지역을 전원생활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주거지 벨트로 조성하고 ‘숲 속의 도시’, ‘숲 속의 오피스’, ‘숲 속의 병원’ 등 숲이 갖고 있는 풍요로운 자연경관과 쾌적성 등을 활용한 거주, 업무, 휴양, 의료 등이 가능한 산지를 활용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3300개의 섬이 산재한 다도해를 국제적인 해상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여건을 감안해 울릉도·제주도 등 일부 섬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특화해 세계적인 녹색섬으로 조성해야 한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흐름을 선도해 강, 산, 섬의 나라인 우리 국토의 고유한 특징과 잠재력을 활용해 강산과 바다와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한국형 국토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매력국토의 새로운 브랜드와 품격을 만들어 인류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showgun@hkbs.co.kr

이진욱  showgu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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