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신선산 자락에 위치한 국내 최대 수변공원인 선암호수공원이 자연생태환경을 갖춘 명품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시 남구청은 선암호수공원 내 생태 습지원 일대에 실개천 공사를 완료,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29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선암저수지 물을 순환하기 위한 펌프를 설치하고 자연석 및 호박돌을 이용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길이 357m, 폭 1.5m의 실개천 공사를 마무리 했다.

 

생태습지 내 월류형 폭포(B=0.5m, L=47m)에서 시작되는 실개천은 습지원을 가로질러 산책로를 따라 흐르다 축구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제2 연꽃지로 이어진다.

 

또 실개천은 단순히 물길을 떠나 제2 연꽃지의 물을 순환시키고 물이 흘러 생태습지를 통과하므로 생태습지 내 수생식물들의 오염을 막아주는 필터 작용도 함께 하게 된다. 아울러 수질개선 효과를 느끼기 위해 실개천 주변에는 수련, 어리연, 꽃창포를 심고 붕어, 미꾸라지, 다슬기, 참게 등 토종어류를 방생해 생태습지를 찾는 주민 및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원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남구청은 지난 2007년 선암호수공원을 준공하면서부터 제1 연꽃지, 생태습지를 조성했으며 이듬해 축구장 건립을 통한 레포츠 공간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2009년에는 제2 연꽃지와 무궁화 동산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자연생태환경과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오는 등 선암호수공원를 명품 공원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신상열 녹지공원과장은 “선암호수공원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로 인해 매년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매년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다양한 자연생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인위적이기 보다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해 울산의 명소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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