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김관후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8월30일 김천 탑웨딩 에메랄드홀에서 도내 국제결혼중개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건전한 국제결혼중개문화를 조성하고 종사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앞서 참여한 국제결혼중개업 관계자들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침해 발생 등으로 국제결혼중개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국제결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경북의 중개업체가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를 하고 결의문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국제결혼중개업 관계자 교육은 최근 상업적 목적의 국제결혼중개의 성행과 국제결혼 관련 환경변화로 인한 업체 간 경쟁과다 등으로 국제결혼업체 이용자의 인권침해와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경북도가 다문화가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결혼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결혼중개업자들의 사회적 책임과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러한 경북도의 교육 취지에 경북 결혼중개업체 관계자들도 적극 호응해 “결혼중개는 반드시 법령과 원칙을 준수해 처리하고, 정확한 신상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 관계유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다” 등을 자발적으로 결의했다.

 

 이날 교육에서 김재련 변호사는 ‘국제결혼중개업 제도의 문제점 및 결혼이주여성 인권보호강화를 위한 대책’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체류자격과 사회적 지위 보장, 한국인 배우자 맞춤식 교육 등을 제안하고, 경상북도지방경찰청(보안과 양진봉 외사계장)에서는 불법적인 국제결혼중개업체 단속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국제결혼중개업 위반사례 및 처벌사항’을 생생하게 발표해 중개업 관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경상북도에서는 국제결혼 중개시 결혼중개 이용자와 상대방의 혼인경력, 건강상태, 직업, 범죄경력 등 신상정보 제공 의무화, 통·번역 서비스제공 등 개정된 결혼중개업 제도와 경북의 다문화가족지원정책에 대한 설명을 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국제결혼중개업은 개인과 그 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인 만큼 종사자들은 사회적 책임감과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양심과 엄정한 직업 윤리관에 입각해서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건전한 국제결혼중개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업체 스스로가 마음을 모아 결의를 한 것은 우리 도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결의가 잘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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