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에너지 감축차원의 일환으로 지중열을 이용한 축산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0일 서귀포시는 제주지역의 천연자원인 지하공기(지중열)를 이용한 축사 냉·난방활용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축사의 환기시스템 개선을 통한 만성 소모성질병 예방 및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중열을 이용한 축산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관내 지중열 이용 축산시설 현대화사업은 양돈농가 12개소에 대해 3억3600만 원(보조 2억1000만원, 자담 1억2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축사 내 지하 공 천공 및 송풍기 시스템 설치, 히터펌프 등 냉·난방 시설 지원을 완료했다.

 

지중열을 이용한 축사 냉․난방 시설은 화산 암반층 내에 이뤄진 16~18℃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공기를 축사 내로 끌어올려 팬장치 송풍시설 및 히터펌프를 장착해 축사 내로 공급하게 된다.

 

김종철 청정축산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해 가축사육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무공해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 축사 내 냉방 및 보온시설을 보강함으로써 임신사의 적정 온도유지로 수태율 향상, 스트레스 감소, 열사병 예방 등 만성소모성 질병에 대한 젖먹이 자돈의 면역력 향상으로 폐사율이 감소되고, 더불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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