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환경일보】강남흥 기자= 민선 5기 출범 이후 유독 ‘소통’을 강조해온 전라북도 정읍시 김생기 시장이 소통행정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상식과 원칙의 바탕에서 소통이 되는 사회를 지향하겠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 행정’을 시정방침의 하나로 정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정을 펼치며 ‘소통시장’으로서의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소통행정 구현과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시민과 전문인이 참여하는 행정을 위해 ‘미래전략 자문단’을 구성해 시정 자문기구로 활용함으로써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시책화하는 등 시민행정의 표상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시행해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을 참여시킴으로써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은 물론 사업 우선순위 결정과 반영여부 결정 등의 권한부여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참여민주주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시는 주요정책 수립시에 시의회의원, 전문가를 비롯 사회 각계 각층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관련 시민참여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화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시민 전체의 이해가 걸려있는 지역 핵심사업, 주민간 이해다툼이 상당한 사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소통과 대안을 도출해 현장에서 해결하는 핵신정책 과제선정 프로세스(절차)도 마련했다.

 

한편 시는 소통행정과 관련, 지난 13일까지 한달간 전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통행정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87건을 접수 예비심사를 통해 11건을 확정하고 지난 26일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심의했다.

 

시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없다는 심의결과에 따라 최우수상 및 우수상은 시상하지 않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온·오프라인 개선방안‘ 등 5건을 장려상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생기 시장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존의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는 의식과 각오가 요구된다”며 “일방통행방식 의사소통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을 없애고 양 방향 소통으로 시민과 대화하고 화합하는 소통화 상생의 행정을 펼쳐 정읍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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