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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유수지 오염물질 방류 ‘해양오염 심화’

[환경일보 특별취재팀 김정기 기자]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 소재 인천교유수지가 당국의 관리소홀로 유수지 바닥의 퇴적오염토로 인한 심한 악취발생은 물론 유수지의 오염된 물이 바다로 방류되면서 함께 유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심각한 해양오염을 초래하고 있어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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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지 바닥에 시커먼 오염물질이 퇴적돼 있어 기름성분 등의 오염물질로 인해 수면에 기름띠가 선명하다.

 

인천교유수지는 홍수조절용 방재시설로서 면적 18만9541㎡ 저수용량 1133만8000㎥의 대형유수지로 인천광역시 동구, 부평구, 서구, 남동구, 남구 등 5개구 45개동 약 31㎢의 생활하수 및 우수가 합류식 관거를 통해 가좌하수처리장을 거쳐 유수지로 유입된다.

 

따라서 갈수기 때는 합류식 관거를 통해 흘러드는 하,우수의 전량이 가좌하수처리장을 거쳐 적정 처리된 후 유수지로 유입되기 때문에 수질오염의 우려는 적다.

 

하지만 문제는 우기철에 있다. 우기때는 합류식 관거로 한꺼번에 흘러드는 하,우수의 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넘쳐흘러서 가좌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유수지로 유입된다.

 

이때 유수지로 유입되는 하,우수와 비점오염원 등의 각종 오염물질이 유수지 바닥에 퇴적돼 부패되면서 오염토로 인한 심한 악취와 함께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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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에 퇴적돼 있는 오염물질로 인해 심한 악취가 발생된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약 2년전 인천교유수지에서 발생된 심한 악취로 인해 송현동 근처의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현재 유수지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말은 있다. 당국에서는 말만 내놓지 말고 유수지 개선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송현동 주민들의 악취에 따른 불편함을 하루빨리 해소해 줬으면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이렇듯 인천교유수지의 오염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놓여있지만 퇴적오염토의 준설 등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수질오염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당국의 노력은 수년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인천동구청 건설재난관리과 하수팀 관계자는 “홍수예방 및 방제차원에서 적정한 시기에 유수지 준설은 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집행에 어려움이 많아 전체적인 준설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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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지에 담수돼 있던 기름성분이 함유된 오염물질 등이 바다로 방류되면서 방류수엔 기름띠가

선명하게 보인다.

 

더욱이 유수지의 오염된 물이 바다로 방류될때 유수지 바닥에 퇴적돼 있던 기름성분 등의 각종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해양오염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인천광역시 물관리과 하천환경담당 공무원은 “해당 업무를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 과거에 발생된 문제는 잘 모르겠다”며 “현재 인천교유수지에서 발생되는 악취 및 환경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유수지의 친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gie0715@hkbs.co.kr

김정기  gie0715@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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