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한때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벗고 이제는 철새들의 도래지로 유명해진 시화호가 요트체험이 가능한 마리나와 해양레포츠 시설, 수상비행장 등을 갖춘 서해안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7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시화조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시화호 발전전략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가 제시한 시화호 발전전략인 이른바 시화호 워터콤플렉스(가칭)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화호 워터콤플렉스 구축방안은 세계 경제의 블랙홀로 부상하는 중국을 겨냥해 서해안을 미래 동북아지역의 관광 및 신성장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경기도의 야심찬 프로젝트.

 

그동안 도가 추진해 온 서해안 일대 개발계획인 서해안 골드코스트 프로젝트와 안산·시흥·화성 3개시가 추진 중인 시화호 발전계획을 모두 수용한 새로운 개념의 시화호 발전전략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3개시는 송산 그린시티, USKR, 시화 MTV 등으로 이어지는 기존 발전전략과 연계, 시화호를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서해안 거점으로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서해 일대의 시화호를 비롯한 국유지, 도유지, 시유지 일대는 중국을 겨냥한 대한민국의 골드코스트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좋은 입지가 없고, 아름다운 곳이 없다.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와 함께 관광산업 등 미래산업이 크게 일어날 수 있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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