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는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지난 8월23일부터 7일간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국적의 취항항공사에 대해 실시한 공항보안평가 결과, 공항보안검색 및 출입통제 등 공항보안 부문에서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수준(World Class)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미 교통보안청의 보안평가는 1985년 6월14일 발생한 미 TWA 항공기 아테네공항 납치 사건 후  미국인의 안전한 외국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미 국적기가 취항하는 전 세계 모든 공항을 대상으로 외국공항 보안평가계획(FAAP, Foreign Airport Assessment Program)에 의거 시행한 것이다.

 

인천공항 보안체계는 보안규정, 승객수하물, 출입통제, 비상대응, 보안 수준관리 등 총 6개의 평가분야에서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 교통보안청 평가팀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보안은 취약 항목이 없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며, 특히 승객 검색 및 출입통제 분야에서 국제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의 최종 결과는 3개월 이내에 공식 통보되며, 미 의회에도 보고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인천공항 및 국가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공사 나도균 안전보안실장은 “이번 평가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천공항의 보안체계를 공인받는 계기가 됐으며, 국제수준을 상회하는 보안 수준의 공식 확인으로 향후 더 많은 항공사가 취항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SA의 외국공항 평가는 1~3년을 주기로 실시되며, 보안이 우수한 공항은 3년 주기로 실시된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후 3번의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2007년에 이어 올해에도 모든 평가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보안 평가를 계기로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비한 공항보안 체제에 대한 자신감과 아울러 보다 효율적인 공항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제항공 보안 분야의 교류확대와 전문가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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